질환/어지럼증

어지럼증이 있을 때 어떻게 하면 좋을까? 주의할 점은?

두드림신경과 2019. 6. 18. 16:28




어지럼증이 있을 때 어떻게 하면 좋을까? 주의할 점은?

 






 

안녕하세요. 두드림신경과입니다.

어지럼증은 평형기관의 기능 저하에 의한 증상입니다.

특히 이석증은 이석이 제자리를 벗어나서 반고리관으로 들어가 발생하는 심한 어지럼증을 일으킵니다. 이외에도 우리 몸의 평형을 담당하는 전정신경이 약해져서 발생하는 전정신경염이나 메니에르병 같은 경우에도 갑작스런 어지럼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각각 어지럼증을 일으키는 원인들에 대한 진단은 이러한 어지럼증 원인 질환들이 서로 겹치는부분들이 많아서 신경과 전문의로서도 혼란스러울 때가 있습니다.

아침에 자고 일어나면서 갑자기 발생하는 회전성 어지럼증의 경우 대표적인 이석증 증상이지만 일부에서는 전정신경병의 시작으로 이러한 심한 어지럼증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반대로 하루 종일 어지럽고 멍한 느낌이 지속되고 수일에서 몇주이상 지속되는 어지럼증이 있어서 내원하신 분이 있었는데 임상적인 양상으로 판단한다면 대부분 전정신경병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만성 이석증의 경우도 있습니다.

 



 

처음에 진료를 보면서 세밀한 진찰을 하고 이리 저리 자세히 물어보는 것도 이러한 진단의 혼란을 줄이기 위해서 입니다. 아주 어려운 경우에는 평형기능검사와 같은 전문적인 검사를 시행받고도 진단이 명확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각각 어지럼증 원인에 대한 검사와 치료를 하면서 어지럼증은 서서히 호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렇게 치료가 진행되면서 급한 어지럼증이 해결되면 궁금해하시는 것들이 있습니다.

 

치료하는 기간 동안 주의해야할 것은 뭐죠?

평소에 어떻게 하면 어지럼증이 재발하는 것을 막을 수 있죠?

 

오늘은 어지럼증 전반에 걸쳐서 치료하는 동안 주의해야할 사항들과

재발을 막기 위한 효과적인 대처에 대해서 두드림신경과가 말씀드리겠습니다.

 



 

1. 어지럼증이 있는 동안은 과격한 운동이나 장시간의 운전 등을 비롯한 과로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지럼증은 평형기능의 저하에 따른 증상입니다.

우리가 일상 생활을 하는 동안 끊임 없이 균형을 유지하고 정확한 동작을 수행하기 위해서 평형기능을 활용합니다.

일단 평형기능 저하에 의한 어지럼증이 나타난다면 이러한 일상 활동의 유지가 어렵기 때문에 안전사고의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그리고 과격한 운동이나 머리를 흔드는 동작들은 이러한 평형기관의 피로도를 더욱 높이기 때문에 삼가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운동은 당분간 중지하세요.

 

특히 러닝머신, 거꾸로 메달리기, 윗몸일으키기, 수영, 골프 등

머리를 많이 움직이거나 진동을 일으키는 운동은 평형기관에 피로도를 많이 상승시켜 어지럼증 증상을 악화시킵니다.

운동 중 넘어져서 부상의 가능성도 높아집니다.

 



 


3. 술은 절대 안됩니다.

 

한잔의 술도 안됩니다.

소주도 맥주도 포도주도 안됩니다.

이는 만성적인 어지럼증을 유발하는 전정신경염에서는 물론이고 급성 어지럼증의 대표적인 원인인 이석증에서도 금기입니다.

알코올은 평형기능과 뇌기능을 동시에 억제하기 때문에 급성 어지럼증의 악화 뿐아니라 어지럼증의 장기적인 회복, 재발 방지에도 나쁜 영향을 미칩니다.


 




 

4. 머리를 감을 때 주의하세요.

 

특히 이석증에서 중요합니다.

고개를 숙여서 머리를 감게 되면 반고리관으로 이석이 잘 빠지는 자세가 됩니다.

그리고 이석증의 종료와 관계없이 이렇게 머리를 앞으로 많이 숙이는 자세는 어지럼증을 악화시킵니다. 만성 어지럼증에 해당하는 전정신경염이나 메니에르병에서도 머리를 앞으로 많이 숙이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5. 오래 컴퓨터 작업을 하거나 책을 읽을 때에는 중간 중간에 휴식을 취하세요.

 

평형기능이 저하된 여러 환자들이 공통적으로 호소하는 증상들 중에는 기억력 저하, 시력저하, 빨리 찾아오는 피로감 등이 있습니다.

이는 이석증이나 전정신경염과 같은 질환들에서 평형을 유지하는 기능의 왜곡이 생기게 되어서 나타나는 뇌신경 증상들입니다.

우리 몸의 균형과 자세 유지를 위해서는 이석 기관 및 전정신경 이외에도 눈의 움직임을 통해서 보정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러한 평형기능의 시각 부분에 문제가 발생하면 위에서 말한 기억력 저하, 시력저하, 피로감등이 나타납니다. 이는 뇌신경의 피로와 연관되어 있는 부분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증상을 호전시키기 위해서는 짧은 휴식을 반복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면 한시간동안 컴퓨터 작업을 하거나 책을 읽어야 한다면 한꺼번에 하지말고 30분 정도로 나누어서 중간 중간에 10분 정도 휴식을 취하는 방식을 택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6. 식사를 규칙적으로 하고 싱겁게 드세요.

 

만성 어지럼증이 있는 경우에 배고프면 이러한 어지럼증과 멍한 느낌이 악화된다는 분들이 있습니다.이는 뇌신경이 피로하여 나타나는 증상들입니다. 평상시보다 뇌신경이 하는 일이 많아져서 쉽게 저혈당에 빠지고 피로감을 느끼게 됩니다.

따라서 식사를 규칙적으로 하고 GI 수치가 낮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GI 수치는 먹었을 때 순간적으로 높은 혈당을 만드는 음식들에서 높습니다.

설탕이나 탄수화물 등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따라서 식사를 거르지 말고 중간 중간에 배가 고프다고 느끼면 바나나와 같은 GI 수치가 낮은 음식을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나트륨 함량이 높은 음식들은 혈액 순환에 영향을 주어 어지럼증 회복에 방해가 됩니다.

 




 


7. 충분한 수면을 취하세요.

 

 

 

시차를 오고가는 일을 하거나 (예를 들면 비행기 조종사, 스튜어디스, 해외 출장이 많은 경우) 밤낮이 바뀌는 교대 근무자의 경우에서 이석증이나 전정신경염과 같은 어지럼증 증후군들이 많이 나타납니다.

따라서 평소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이 이러한 어지럼증의 치료와 예방에서는 매우 중요합니다.

실제로 어지럼증이 심한 사람들은 수면의 깊이가 얕아져서 자주 깨곤합니다.

이상 일상 생활에서 어지럼증 치료에 도움이 될수 있는 몇가지 팁들과 예방법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