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제동 신경과 :: 안면신경마비 왜 발생할까요?
예전부터 우리나라에는 추운 바닥에서 자면
입이 돌아간다는 소리를 많이 했는데요.
실제로도 차가운 바닥에 얼굴을 대고 자면 안면에 마비 증세가 오는 경우가 흔해요.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추위로 인해서 근육들이 긴장하고
혈관은 수축하면서 안면의 혈액순환에 장애가 생기고
면역력이 떨어지는 등이 원인이에요.
그래서 지금같이 추운 겨울철에는 안면신경마비를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어나는 추세를 보입니다.
안면신경마비는 뇌에 있는 12개의 신경 중에서
일곱 번째 신경이 마비되면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일곱 번째 신경은
표정이나 눈썹 등을 움직이게 하는 역할을 해요.
발병할 수 있는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대표적인 요인으로는 스트레스와 과로 등이 있어요.
안면신경에 마비가 오게 되면 뇌에서 얼굴로 전달되는 신호체계에
문제가 생기면서 얼굴 근육을 움직이지 못하게 되며
모든 연령층에서 발생할 수 있지만 현재는 젊은 층에서 발생 빈도가 높아지고 있어요.
이런 안면신경마비는 발병한 후 3주 동안 어떻게 치료하느냐가 가장 중요한데요.
이 기간 내에 회복을 시작하지 않으면 후유증이 생길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대부분의 환자들이 몇 주간 집중적으로 치료하기만 하면
충분히 증상이 호전되니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지만
치료 시기를 놓치게 될 경우에는 부분적인 마비가 평생동안 남을 수 있어
치료를 미뤄서는 안 된다는 점을 항상 기억해두셔야 합니다.
특히나 당뇨병을 앓고 있거나 고령의 나이의 환자 또는
초기에 신경 손상이 심하다면 몇 개월 후에도
안면 비대칭이 남는 등의 후유증이 동반될 수 있어요.
안면신경마비를 간혹 중풍으로 오해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하지만 중풍은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면서 발생하는 심각한 질환이라
안면 신경 외에도 사지까지 마비될 수 있어요.
이렇게 중풍이 의심될 경우에는 더욱 정확한 검사를 받아보셔야
건강을 지킬 수 있다는 점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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